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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도·보수 통합을 목적으로

  • 이인혜
  • 입력 2020.02.03 20:55
  • 수정 2020.02.03 20:5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3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추진하는 중도·보수 통합을 목적으로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혁통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6일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당명 변경을 본격 추진하고 혁통위가 준비위 발족에 나서면서 이번 주 중으로 한국당과 혁통위가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명뿐만 아니라 횃불 모양의 당 로고, 붉은색의 당 상징색도 모두 바꾸기로 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을 감안해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보수 통합‘의 화두인 ‘통합’을 새로운 당 명칭에 넣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하기로 최고위에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은 혁통위뿐만 아니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작업도 염두에 두고 당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로운 정당 이름으로 ‘통합신당’을 잠정 결정하고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새보수당과의 통합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새보수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기존의 ‘자유한국당’ 간판은 새보수당과의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새 간판 아래에서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혁통위도 6일 통합신당준비위를 발족하는 등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통위 이날 국회에서 회의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일 통합신당준비위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원장 등 구성은 추후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제1차 대국민 보고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월 20일 전에는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는 건 틀림없다”고 20일을 창당 목표 시한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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