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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는 "전염성은 강하지만 증상은 가볍다"고 본다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일명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연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전염성은 높지만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구츠나 사토시(忽那賢志)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국제감염증대책실 과장은 전날 이시가와(石川)현 가나자와(金沢)시에서 열린 일본임상미생물학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보고를 했다.

도쿄 지하철. 2020. 1. 28.
도쿄 지하철. 2020. 1. 28. ⓒBEHROUZ MEHRI via Getty Images

이날 구츠나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중 양성반응이 나오는 비율은 높지만 발병자 중에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전염성은 높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구츠나 과장이 소속된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일본인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곳이다. 구쓰나 과장은 ”의심 환자 중 양성 반응이 나오는 비율은 높지만, 지금까지는 증상이 가볍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한에서 온 일본인 귀국자 565명 중 지금까지 8명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구츠나 과장은 이에 대해 ”일본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 감염자들은 발병했더라도 이미 상태가 좋아졌거나 아무런 증상도 없는 사람도 여럿”이라며 ”중국 현지에서는 이런 경증 환자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사율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구츠나 과장은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구츠나 과장은 ”고령자나 지방이 있는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에 중증이 되기 쉽다”라며 ”손씻기 등으로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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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제 #일본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