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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손세정제 통에 쇠사슬 달리게 된 씁쓸한 이유

한 사람이 몇 장씩 가져간다고 한다.

시내버스에 구비된 마스크
시내버스에 구비된 마스크 ⓒ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지난 28일,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총 156만매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역과 버스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닷새 만에 마스크 배포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 사람이 몇 장씩 가져가고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이 빈번해서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3일 서울시 정례 브리핑에서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매를 갖다 놓아봐야 30분 만에 동이 난다는 소식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 과장은  ”양심껏 1인 1매 (마스크)를 쓰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않다”며 ”손 세정제도 통째로 들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정제)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른다든지 쇠사슬로 엮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 과장은 ”지하철 배포 마스크는 이제 안내문을 붙여두고 역무원한테서 받아 가는 식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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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하철 #버스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