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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이 될 '혼합약'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HIV, 독감 약물들이다

  • 박수진
  • 입력 2020.02.03 14:46
  • 수정 2020.02.03 14:48
자료 사진: A tourist wearing a protective mask visits at Wat Phra Kaew in Bangkok, Thailand, 01 February 2020. 
자료 사진: A tourist wearing a protective mask visits at Wat Phra Kaew in Bangkok, Thailand, 01 February 2020.  ⓒNurPhoto via Getty Images

태국에서 2019년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여러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섞어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 상태가 크게 호전되었다는 사례를 2일 발표했다.

해당 약은 HIV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 두 가지를 혼합해 제조한 결과다. 태국 정부는 의료진이 이 약을 투여하고 48시간 후 다시 한 검사에서 한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우한 출신 70대 중국 여성으로, 투약 10일 전 양성 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번 실험은 도립 병원인 방콕 라자비티병원에서 이뤄졌다. 로이터 등 다수의 외신은 총 3명의 환자들에게 이번 투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외의 나머지 두 명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한 명은 여전히 양성이지만 상태가 호전됐고, 한 명은 약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다.

라자비티병원의 폐 전문의 크리앙삭 아티포르놔니치는 기자회견에서 ″치료제는 아니지만, 한 환자는 상태가 급격하게 나아졌다”며 ”결과가 좋지만 이것을 정규 치료제로 쓸 수 있다고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상태가 심각한 환자에게만 약물 투여를 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3일 현재 태국 내 확진 환자는 총 19명으로,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20명인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수가 많다.

자료 사진: Parents bring their kids to school wearing protective face masks in Bangkok on February 3, 2020.
자료 사진: Parents bring their kids to school wearing protective face masks in Bangkok on February 3, 2020. ⓒLILLIAN SUWANRUMPH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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