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8번째 확진자,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 방문'

접촉자 중 병원 의료진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 박수진
  • 입력 2020.02.02 17:42
  • 수정 2020.02.02 17:43
자료 사진: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에 임시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2.1
자료 사진: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에 임시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2.1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지난달 말 귀국한 뒤 대형마트와 목욕탕 등을 찾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2일 “8번 확진자인 62살 여성은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아들의 차를 이용해 서울 아들 집으로 가서, 이틀간 서울에서 머물다 25일 오후 연고가 있는 군산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군산 집에 머물다 오후 2시11분부터 오후 4시29분까지 군산시 옛 도심의 대중목욕탕에 있었다.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었던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전북도와 군산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후 밤 11시17분께 참치 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접촉자 3명은 자가격리됐다. 그는 27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오후 군산 지역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차량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 여성과 접촉한 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유증상이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동선에 있었던 약국에는 아들만 들어갔다. 해당 내과는 소독 후 2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28일에는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해제됐다. 격리병동 입원으로 접촉자는 없었다. 29일에는 떡갈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이마트 군산점을 들러 물건을 구입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0일에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뒤, 의사 환자로 분류돼 31일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용카드 사용 또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함에 따라 대중목욕탕 방문 사실을 놓쳤으나, 확진 뒤 심층 역학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 여성과 접촉한 72명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고, 심층 역학조사 등 능동감시체계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