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2월 01일 10시 54분 KST

미국 독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현지 의료진은 미국 독감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Jorge Cabrera / Reuters
Medical personnel of a hospital receives vaccination for influenza A H1N1, in Tegucigalpa, Honduras May 15, 2018. REUTERS/Jorge Cabrera

이번 겨울 기승을 부린 미국 독감으로 8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끔찍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NN은 2019-2020 시즌 미국에서 1500만명이 독감에 걸렸으며 8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1월31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독감은 11주 연속 유행 중이며, 사망자 가운데 아동은 54명 이상이다.

또 매체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를 인용해 현재 적어도 미국인 14만 명이 독감으로 입원 중이며, 이는 지난 10년간 발생했던 어떤 독감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이 향후 몇 주간 더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독감은 자주 유행하는 데다가 현재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탓에 이 병을 과소평가하기 쉽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마곳 새보이 미국 템플대학 루이스카츠의대 교수는 CNN에 ”미국 독감으로 8000명 이상이 숨진데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과장된 측면이 약간 있다”고 밝혔다.

사보이 박사는 ”우리는 모든 바이러스 질환을 뭉뚱그려 심한 감기 정도로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독감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과소평가한다”며 미국 독감의 치명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의료진은 예방접종을 독감 방지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해 변종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범주가 작은 편이라 백신이 대체로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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