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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330여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첫 번째 입국자들과 마찬가지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 허완
  • 입력 2020.02.01 10:16
A South Korean chartered plane carrying evacuees from Wuhan, China, taxis after landing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Seoul, South Korea, Friday, Jan. 31, 2020. (AP Photo/Ahn Young-joon)
A South Korean chartered plane carrying evacuees from Wuhan, China, taxis after landing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Seoul, South Korea, Friday, Jan. 31, 2020. (AP Photo/Ahn Young-joon) ⓒASSOCIATED PRES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330여명을 태운 두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8시1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2차례 전세기를 통해 700명 남짓한 우한과 주변 지역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18분(현지시간 오전 5시18분) 현지에서 검역을 마친 교민을 태우고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했다. 외교부는 탑승 인원이 33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한 만큼, 2차 탑승객의 정확한 수는 귀국하면서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비행기는 이날 아침 8시1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추진했으나 출발이 더 늦어졌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검역에 상당한 시간이 소진되고 각국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전세기가 톈허 공항에 모여들어서 혼잡한 탓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미국·일본의 전세기편이 거의 동시에 우한을 출발한 이후 한국·싱가포르, 영국,프랑스 전세기가 31일 우한에서 교민을 태우고 들어오는 등 20여개국 정부가 중국 당국과 우한에서 돌아오기를 원하는 자국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편을 띄웠거나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한국인 탑승객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검사와 한국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검역에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검역을 통과했으나 우리 검역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따로 마스크와 장갑, 앞치마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따로 일등석에 타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우한 공항에 도착해 이들의 탑승을 지원한 정부 신속대응팀과 대한항공승무원 등도 함께 돌아왔다.

지난 31일 첫번째 전세기로 들어온 368명의 교민에 이어, 이어 이날 들어온 330여명의 교민들도 김포공항에서 검역을 거쳐 아산과 진천의 시설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도착 뒤 검역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된 교민들은 따로 의료 시설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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