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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관이 '중국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에 좋은 일'이라고 발언했다 비판 받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 박수진
  • 입력 2020.01.31 16:16
  • 수정 2020.01.31 16:18
U.S. Secretary of Commerce, Wilbur Ross, speaks during an interview in New York, U.S., December 3,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U.S. Secretary of Commerce, Wilbur Ross, speaks during an interview in New York, U.S., December 3,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Brendan McDermid / Reuters

미국 상무장관 윌버 로스가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발언은 30일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로스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사태가 미국 경제에 위험 요소냐는 질문에 ”북미 지역에 일자리들이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로스는 먼저 ”매우 불행하고 병원성 높은 질병을 두고 이긴 것처럼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질병이 퍼지면) 기업들이 공급망에 대해 검토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또 하나 생긴다는 것이 팩트”라며 중국 내 사태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노동력을 미국 내에서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로스의 발언은 방송을 타자마자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런 메시지가 퍼지면 새로 감염이 발생해도 사람들이 보고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스턴대학교 공중보건학과장 샌드로 갤리는 감염성 질병이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며 바이러스 전파 사태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반응에 미국 상무부도 입장을 냈다. CNN은 상무부 대변인이 공식입장에서 ”로스 장관이 최우선 과제는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것과 피해자들을 돕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중국을 겨냥해 ”실질적인 위험을 덮어온 역사가 긴 나라와 사업을 하는 것의 영향을 고려하는 건 중요한 일”이라며 로스의 발언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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