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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중국에 마스크 지원하겠다고 하자 한국당이 보인 반응

강력한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 ⓒ뉴스1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대량의 의료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하자 보수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30일 우한에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하고 우한에 인접한 충칭시 등에도 약 3억5600만 원 상당의 지원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파는 마스크를 중국인들이 사재기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나온다. 우리 국민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할 수 없어서 난리”라며 “의료물품의 약국 납품가가 두 배 넘게 급등했는가 하면 인터넷 쇼핑업체에서도 물품이 없다면서 연일 주문취소 통보 문자를 발송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이 페이스북에  ”때늦은 판단을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하는 한심한 상황”이라며 ”왜 하필이면 (마스크) 200만 개인 줄 알겠다. 묻고 더블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중국 사람이 먼저다. 한국 사람은 먼지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또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자국민을 먼저 보호하지 않고 중국에 지원한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 사재기도 심각한 상황이라 자국민이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마스크를 지원한 것은 너무 성급한 발표가 아닌가 싶다”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표 원내수석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중국인 및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을 자제해도 부족한데 중국에 마스크를 200만 개 지원하고 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이 염려돼 보이콧 하자더니 ‘우한 폐렴’에는 국민의 혐오성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연일 이야기하고 있다.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우한 폐렴’이라고 하는데 중국 눈치 보기 급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러달라는 한심한 행태”라며 ”전문가들도 주변국 사태 환기를 위해 바이러스에 지역 명칭을 붙이는 건 상식이라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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