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도착한 우한 교민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350명이 현재 경찰 버스를 나눠타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중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나머지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지내게 된다.
격리 시설은 내부에서의 추가 감염을 대비하기 위해 1인 1실로 운영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격리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우한 교민들은 외출은 물론이고 가족과의 면회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이 함께 생활하면서 매일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의료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격리 기간 중 유증상자가 나타날 경우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다.
이데일리는 전날(30일)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 생활관 내부 모습을 단독 보도했다.
생활관으로 들어가는 로비마다 체온 측정 카메라가 설치됐고, 대형 소독 기구를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우한 교민들의 심리 상태를 고려한 듯 언론사에 ”이송과 격리 관련해 이분들과 가족들의 인격과 사생활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