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31일 12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1월 31일 12시 26분 KST

미국 정부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했다. 최고 단계다.

사흘 만에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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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engers wear face masks to protect against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as they arrive on a flight from Asia at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California, on January 29, 2020. (Photo by Mark RALSTON / AFP) (Photo by MARK RALSTON/AFP via Getty Images)

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각)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퍼짐에 따라 애초 후베이성만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던 것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이들은 민간 교통수단을 통해 떠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국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라 필수 인원이 아닌 모든 미국 정부 공무원들의 중국 여행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중국으로 향하려는 이들은 사전 예고 없이 여행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을 비롯해 주요 도시들의 교통 등을 차단한 상태라며 ”미국 정부가 후베이성의 미국 시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제공할 역량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Kevin Frayer via Getty Images
BEIJING, CHINA - JANUARY 30: A man wears a protective mask and goggles as he lines up to check in to a flight at Beijing Capital Airport on January 30, 2020 in Beijing, China. (Photo by Kevin Frayer/Getty Images)

 

국무부는 사흘 전인 27일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이미 4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4단계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존재할 경우에 한해 발령된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현지에서 자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기 어렵고, 교통 차단 등으로 인한 후송의 어려움들로 여행경보 상향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베이징과 청두, 광저우, 상하이, 셴양 등에 위치한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비필수 직원들의 철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중국 내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3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각각 1982명, 43명 늘어난 수치로, 중국 정부가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편 한국 정부도 중국을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중국 전역과 홍콩, 마카오에는 ‘여행자제(황색경보)‘가,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에는 ‘철수권고(적색경보)’가 내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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