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31일 10시 03분 KST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 선포하며 강조한 권고사항 7가지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주문했다.

Kevin Frayer via Getty Images
BEIJING, CHINA - JANUARY 30: A man wears a protective mask and goggles as he lines up to check in to a flight at Beijing Capital Airport on January 30, 2020 in Beijing, China. (Photo by Kevin Frayer/Getty Images)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2005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여섯 번째다.

비상사태 선포 최종 권한을 가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날 두 번째로 개최된 긴급위원회 회의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전례없는 발병으로 확대된 병원체의 등장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18개국에서 98건의 감염사례가 나왔고, 그 중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는 8건의 인간 대 인간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했다.

ASSOCIATED PRESS
Tedros Adhanom Ghebreyesus, Director General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talks to the media at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headquarters in Geneva, Switzerland, Thursday, Jan. 30, 2020. (Jean-Christophe Bott/Keystone via AP)

 

그는 중국 외 다른 국가의 감염사례가 중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면서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건의료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로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며 ”그와 같은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취약한) 국가들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우려는 보건체계가 취약한 국가들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라는 것.

그는 ”이 선포는 중국에 대한 불신임투표가 아니”라며 ”오히려 WHO는 발병 사태를 통제할 중국의 역량을 계속해서 신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차분하고도 근거에 기반한 대응”을 강조한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일곱 가지 권고사항도 소개했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필요하게 국제 여행과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할 이유는 없다. WHO는 무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권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근거에 기반하고 일관된 결정들을 취할 것을 모든 국가들에게 요청한다. WHO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어떤 국가든 조언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둘째, 우리는 보건체계가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백신과 치료법, 진단법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

넷째, 루머와 잘못된 정보 확산에 맞서야 한다.

다섯째, 준비 계획을 검토하고, (방역체계의) 빈 틈을 확인하고, 감염사례를 확인 및 격리, 치료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전파를 막아야 한다.

여섯째, 자료와 지식, 사례를 WHO 및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

일곱번째, 이 발병 사태를 끝낼 유일한 방법은 모든 국가들이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탔으며, 함께할 때만 이를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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