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30일 16시 40분 KST

'전세기 돌연 취소' 우한 교민이 전한 현지 상황

중국 정부는 전세기를 우선적으로 1대만 승인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지역 교민의 송환을 위한 전세기의 운항을 우선적으로 1대만 승인하기로 한 가운데, 우한 현지 교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정태일 후베이 성 한인회 사무국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 교민들이 왜 취소가 된 건지,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짐을 싸놓고 공항으로 이동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돌연 전세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Barcroft Media via Getty Images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와 검역 담당자. 2020. 1. 27.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각각 전세기 2편을 우한으로 보내 교민들을 실어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민들의 현지 집결을 앞두고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중국 측의 허가가 지연됐기 때문이었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 대책 종합 점검 회의’에서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운항 시간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박혔다.

정 사무국장은 ”일본과 미국에서는 문제 없이 자국민을 수송해서 전세기로 데리고 갔는데 한국은 왜 미뤄지는지, 교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1대의 전세기 운항에 대해 교민들이 따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많은 한인 교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집결해서 공지를 업데이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첫 번째 전세기에 탑승할 교민은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 350여명으로, 귀국 희망자 700여명의 절반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항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생기면 실제 탑승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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