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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아시아 신기록' 엄세범 선수가 태국 훈련 중 사망했다

내리막 커브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혔다

엄세범 선수
엄세범 선수 ⓒ페이스북/수퍼바이크tv

사이클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한 엄세범 선수가 태국 전지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대한자전거연맹과 엄 선수가 소속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간) 엄 선수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 중이었지만 사고가 굴곡이 심한 내리막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면서, 팀 내 누구도 엄 선수의 사고 순간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했다.

현재 태국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달 초 LX에 새로 입단한 엄 선수는 한국 사이클의 미래로 불릴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중장거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추발개인추발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엄 선수는 각각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엄 선수는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열린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음성전국사이클대회,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개인추발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엄세범 선수는 실력을 인정받아 다음달 17일 2019년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엄 선수의 페이스북엔 고인을 기리는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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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이클 #엄세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