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희가 출연한 일곱 번째 영화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은 29일(현지시각) 홍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를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했다고 알렸다.
이 작품은 두 여자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김민희와 배우 서영화가 주연을 맡았다.
30일 OSEN에 따르면 홍 감독과 김민희, 서영화는 2월24일경 독일 베를린으로 함께 출국해 영화 주요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영화는 앞서 2017년 연인 관계임을 사실상 인정한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했다. 특히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 영화제 행사에 매번 동반참석해 왔던 터라 이번에도 베를린에 함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2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