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주요 도시들로 향하는 직항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다.
캐나다의 에어캐나다는 29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로 향하는 모든 직항편의 운항을 3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한 캐나다 정부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역시 루프트한자를 비롯해 계열사인 스위스국제항공, 오스트리아항공이 운항중인 모든 중국 본토(홍콩 제외)행 직항편 운항을 2월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2월 말까지는 항공권 예약도 일시 중단된다.
루프트한자그룹은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출발해 중국 난징, 베이징, 상하이, 셴양, 칭다오로 향하는 직항편 노선을 주당 54회 운항해왔다.
영국항공도 중국 본토행 모든 직항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항공사는 베이징과 상하이 노선을 운항해왔다.
그밖에도 스페인 이베리아항공은 상하이 직항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고, 50개 넘는 중국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중국행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상당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 미국발 중국행 24개 노선 들의 운항편수를 축소했고, 아메리칸항공도 마찬가지의 이유를 들어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노선과 베이징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한국에서는 에어서울이 28일부터 모든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대한항공은 중국 정부의 금지조치에 따라 우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