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지역 주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거리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국민들이 귀국 후 격리될 시설로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정부는 격리 시설로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천안지역민들의 반발로 정부가 격리 시설을 하루 만에 충북 진천·충남 아산으로 변경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현재 진천과 아산지역 주민들은 격리 시설 출입구를 트랙터로 막아서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스1은 격리 시설이 천안에서 진천·아산으로 변경된 데 분노한 주민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천안이 반대해서 아산으로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럼 반대 안하겠느냐”
″이 곳도 사람이 사는 지역이다. 도심과 고작 10분거리인데 왜 무시하느냐”
″천안이 시민의 반발로 막아선 만큼 아산시민의 힘도 보여줄 것”
중국 우한으로의 전세기 투입을 하루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는 격리 시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