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1월 29일 14시 42분 KST

조국 교수가 서울대의 직위해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당한 조치지만 수용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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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가 서울대의 직위해제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는 29일 조국 교수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되어 있는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합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서울대 총장님의 결정을 담담히 수용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저는 검찰 공소장이 기소라는 목적을 위해 관련 사실을 선택적으로 편집하고 법리를 왜곡했음을 비판하면서, 단호하고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라며 ”‘직위해제‘가 ‘징계’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치열한 다툼이 예정된 재판 이전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그러나 서울대 측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합니다”라며 ”저는 향후 재판 대응 외, 공직에 있는 동안 미루어두었던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강의실에 다시 설 날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헤진 그물을 묵묵히 꿰매며 출항(出港)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습니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