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 환자 A씨가 ”잠이 잘 안 온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29일 중앙일보는 A씨의 격리치료 현장을 보도했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입원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은 모두 10명이며, 지정된 간호사와 의료진 외에는 그에게 접근할 수 없게 돼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번 A씨의 경과를 살피는 박상준 호흡기 내과 교수는 A씨에 대해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면서 ”환자가 뉴스와 댓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걸로 보인다. 잠도 잘 못 자는 것 같다. 수면제 처방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A씨의 병실에 들어가지 않고, 간호스테이션에서 화상으로 진료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박 교수는 그의 경과를 살피면서 ”지금은 몸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하시고. 뉴스 많이 보지 마시고 딴 거 보세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앞서 A씨가 확진 전 해열제 복용 후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과 일산 소재 음식점 등을 방문하며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A씨가 확진 전 들른 가게들의 영업 피해를 우려하며 A씨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