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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아시아 스포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꽤 많고 다양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예선전의 개최지나 일정이 변경돼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여자축구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콜린 벨 감독. 2020. 1. 9.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콜린 벨 감독. 2020. 1. 9. ⓒ뉴스1

당초 우한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자 중국 당국은 개최권을 반납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개최지를 호주 시드니로 급하게 변경했다.

 

여자농구

여자농구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개최지는 원래 중국 광둥성 포산이었다. 그러나 27일, 국제농구연맹(FIBA)은 개최지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옮긴다고 밝혔다. 대회 일정은 2월 6일부터 9일까지로 변경사항이 없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하이 상강 비토르 페레이아 감독과 헐크 선수. 2019. 1. 27. 
상하이 상강 비토르 페레이아 감독과 헐크 선수. 2019. 1. 27.  ⓒYifan Ding via Getty Images

AFC는 28일 오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 태국 타이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초 부리람 측은 장소와 일정 변경을 AFC에 요구했으나 촉박한 일정 탓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ACL 본선에는 상하이 상강 외에도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광저우 헝다 총 4개의 중국 리그 팀이 출전한다. AFC는 일정 및 장소 변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복싱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역시 다음 달 3일부터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전격 취소된 뒤, 요르단 암만에서 오는 3월 3일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아육상연맹은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2월 12일부터 13일 사이 개최 예정이었던 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영향을 주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기에, 이번 대회 취소로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대회 출전을 추진해야 한다.

ⓒwinhorse via Getty Images

이밖에 중국에서 진행 예정인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역시 우려가 크다. 감염증이 번질 가능성과 더불어 관광객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에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개최지 변경 요구가 나온 바 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는 치사율이 극히 낮은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기에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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