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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학교 한국어학당들도 긴급 조처에 들어갔다

'졸업식과 신학기 일정에도 차질 우려'

  • 박수진
  • 입력 2020.01.28 14:16
  • 수정 2020.01.28 14:18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 다녀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일반 의료기관에 가기보다는 질본 콜센터에 신고하거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한다. 2020.1.28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 다녀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일반 의료기관에 가기보다는 질본 콜센터에 신고하거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한다. 2020.1.28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 증가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중국 명절 춘절 이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인 유학생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28일 전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기관들이 연이어 휴업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어학 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연세어학당)이 이날 임시휴업을 결정한데 이어 서강대 한국어학당도 30일까지 3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향후 수업 재개 일정도 불투명하다. 서강대 어학당 측은 ”향후 휴업 여부는 미정으로, 회의 등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국제교육원도 정규 한국어 과정 수업을 이달 말(31일)까지 임시 중지했다. 한양대 교육원은 공지를 통해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수업 재개, 비자 연장과 관련해 각 반 담임 교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연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한국어센터와 서울대 한국어교육원, 부산대 언어교육원,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어학당도 28일 하루 임시휴업했고, 이후 일정은 우한폐렴 확산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대는 내달 3일까지, 세종대, 숙명여대, 명지대는 내달 4일까지 한국어학당 임시휴강에 들어간다.

일부 운영을 계속하는 학교도 있다. 건국대 언어교육원은 한국어 강의는 정상 진행하되, 중국 출신 학생이나 춘절기간 중국에서 온 가족과 접촉한 학생들에게는 내달 10일까지 등교하지 말 것을 개별 공지했다.

이밖에도 이화여대와 동국대는 외국인과 진학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내 시설 및 학과 소개 프로그램 ‘캠퍼스 투어’를 일시 취소하거나 중지했다. 

대학가에는 2월 졸업식과 이후 신학기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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