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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는 효과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루머를 짚어봤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예방 방법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아래 몇 가지를 정리했다.

마스크는 소용없다?

ⓒ뉴스1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바이러스학 전문 크리스 스미스 박사는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RNZ)과의 인터뷰에서 ”효용성이 떨어지는 마스크를 사는 데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타 전문가들의 의견과 어긋나는 주장인데, 그의 주장을 잘 뜯어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스미스 박사는 ”적합도 검사를 거친, 예방적 차원에서 적절한 마스크를 쓰는 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코와 입 등 얼굴 주변에 대한 봉인이 잘 돼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 KF-80이상의 마스크를 쓰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손 세정제(세니타이저)는 무용지물이다?

ⓒ뉴스1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변형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손 세정제를 쓴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 교수는 ”알코올 70% 정도 포함된 손세정제로 바이러스가 죽는다”라며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동안 박박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싱크대가 없는 상황이라면 알코올 손 세정제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손을 씻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각막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사실이다. 바이러스는 피부를 통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코나 입의 점막에 붙어 유입될 수 있다. 눈에도 점막이 있기 때문에, 각막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 가능하다.

ⓒCopyright Crezalyn Nerona Uratsuji via Getty Images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옮을 수 있다”는 주장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

전문가의 조언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1일 2L 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 그리고 손씻기 등을 통한 위생관리와 면역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건의료 전문매체인 의학신문은 하루에 수 차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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