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지역의 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거 검출됐다. 이 곳은 ‘수산물도매시장’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으나 내부에서는 여러 식용 야생동물을 불법 거래해 왔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우한시의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지난 1월 1일부터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로, 585개의 조사 표본 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난시장은 동쪽, 서쪽으로 구역이 나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표본 33개 중 31개가 서쪽 구역에서 발견됐다. 중국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서쪽 구역에는 여러 개의 식용 야생동물 거래 가게가 있었고, 이들 가게가 몰린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빈도가 높았다.
신화통신은 ”화난시장에서 팔리던 야생동물로부터 바이러스가 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보건 당국은 어떤 야생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겼는지는 특정하지 못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