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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잣부터 에어프라이까지…여야 대표들이 준비한 설 선물

본격적인 총선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낙연 전 총리 및 당 지도부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낙연 전 총리 및 당 지도부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설을 맞아 정치권이 준비한 선물에 시선이 쏠린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새해 덕담과 함께 각 지역 특산물 등을 국회 안팎에 보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의장은 경기 가평의 특산물인 가평 잣을 출입기자단에게 선물했다. 평안한 한 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카드도 동봉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지난 21일 청와대와 총리 공관에 한우를 설 선물로 보냈으며, 당직자들에게 고추장과 굴비를 선물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직자들에게 경북의 특산물인 상주곶감을 돌렸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귤, 윤호중 사무총장은 멸치를 각각 선물했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설 선물로 보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육포를,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사과를 선물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단감을 발송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상주곶감을 선물했다.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는 주요 당직자에 한해 전통 설 선물세트를 보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당직자 인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발송된 선물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에어프라이어, 홍삼 선물세트, 전복. 레드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는 각각 지역 특산품인 순창 고추장과 익산 고구마를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선물했다.

여야 당 대표들은 설 연휴 동안 지역구 행보와 더불어 본격적인 총선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역구 공식 일정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 이후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총선체제에 돌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총선 및 보수통합 구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민주당의 라이벌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전날 당의 종로 출마 제안을 수락, ”(황 대표와)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거센 종로 출마 압박에 놓인 상태다.

황 대표의 최측근은 통화에서 ”서울 근교에서 지인들과 만나시고, 이제 구상을 하실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소화하는 당 일정은 없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매년 명절마다 찾는 통일경모회 이북부조망향경모제를 제외하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는 2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을 가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 대표도 거취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개혁 제3지대를 추진하는 정당들도 연휴 동안 통합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우선 각자 지역구에 공을 들일 예정이지만, 통합을 논의하는 의원들 간 개별 접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의 호남선 열차 승강장에서 귀성객 인사를 하던 도중 마주쳐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의 호남선 열차 승강장에서 귀성객 인사를 하던 도중 마주쳐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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