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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시계가 '종말 100초 전'으로 앞당겨졌다

1947년 이래 '종말'에 가장 근접한 시간이다.

  • 이진우
  • 입력 2020.01.24 15:34
  • 수정 2020.01.24 15:38
End is Near sign against a stormy background with lightning and copy space. Dirty and angled sign adds to the drama.
End is Near sign against a stormy background with lightning and copy space. Dirty and angled sign adds to the drama. ⓒronniechua via Getty Images

핵위협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지구 종말 시계’가 변화가 생겼다. 100초 전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불과 1년 전에는 2분 전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이제는 측정 단위가 초 단위로 진입했다. 1947년 지구종말 시계가 생긴 이래 ‘종말’에 가장 근접한 시간이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3일(현지시간) 100초를 남겨둔 지구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2분 전에서 20초 더 당겨진 것이다.

핵과학자회는 핵 위기와 기후변화 측면 모두에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핵과학자회는 핵 위기와 관련해 ”핵의 영역에서 지난해 여러 군축 협정과 협상이 중단되거나 약화됐고 이란 및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치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젊은 층의 대규모 시위 덕분에 향상됐으나 정부의 조치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구종말 시계가 생긴 1947년에는 종말 7분 전이었다. 이후 핵보유국 행보 및 핵개발 상황 등만이 고려되다가 2007년 기후변화가 새 위협요인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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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핵 위협 #지구종말시계 #핵과학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