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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가 크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8088만달러(한화 약 3278억원)로, 전년의 3억968만달러(3614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뉴스1

맥주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0년 이후, 맥주 수입액이 줄어든 건 2009년을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다. 2009년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수입이 감소했던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 맥주 시장의 사실상 첫 역성장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과 벨기에 맥주의 수입액은 증가했으나 일본 맥주는 49.2%가 감소하며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다른 나라 맥주 수입액이 늘었음에도 수입액 1위였던 일본 맥주의 감소폭을 채우진 못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입 맥주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부터 한국 맥주 과세 체계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한국 맥주들의 출고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입 맥주는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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