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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 엄마' 이소현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어린이 생명안전법 ‘태호·유찬이법’ 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태호엄마' 이소현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태호엄마' 이소현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뉴스1

‘태호·유찬이법’ 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 온 태호엄마 이소현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인재영입 12호로 이름을 올린 이소현 씨는 지난해 축구 클럽 차량 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다. 

이후 청와대 국민 청원을 통해 어린이 탑승 차량 운행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비슷한 일을 겪은 부모들과 함께 도로교통법 등 개정안 이른바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끌어냈다.

이 법엔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시키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 운행 기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태호·유찬이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소현 씨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입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 사람에게 닥쳤던 불행이 다른 사람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멈출 수 있게 하는 방법만 있다면 그것이 저의 슬픔을 이겨내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이의 아픔을 미리 멈추게 하는 일이 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출산을 넉달 정도 앞두고 있는 이소현 씨는 ”더이상 지켜주지 못해 후회하는 세상을 만들지 않겠다”며 아이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소현님의 절실한 마음이 민주당의 초심과 만나면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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