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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1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진우
  • 입력 2020.01.22 13:46
  • 수정 2020.01.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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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심판을 가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확실한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압승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발휘해야 한다”며 ”저부터 어떤 역할과 책임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1 영수회담‘과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에 대해 대통령에게 엄중한 선거중립을 요구한다”며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벌써 청와대와 정부는 100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출마시키려한다”면서 ”청와대와 내각이 선거조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 국정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며 ”현재의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 없었다”며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국민 무시하는 그런 불통의 대통령이라는 비난 받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문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새해 벽두에 좋은 말씀과 희망을 얘기하며 마음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국민들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경제, 민생을 챙기고 안보를 살펴서 국민을 통합시키는 해결책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 바라기 밖에 보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제 국민들이 조국을 용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국민들은 귀를 의심했습니다. 조국은 우리에게 도대체 누구입니까.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으로 권력을 농단하고, 불공정과 불의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사법기관에 피의자로 소추되어 아직도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정말 말과 행동이 정반대인 위선의 극치인 인물입니다.

그런 조국 편을 들 뿐 아니라 조국을 수사하고 대통령의 친구라는 울산시장 부정선거를 수사하고, 또 유재수 감찰 무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에게 불의의 철퇴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를 검찰개혁이라는 달콤한 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또 공수처법을 야당 무시하고 강행 처리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역행한 것입니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의 머릿속에는 오직 북한 바라보기만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북핵 위협이나 한미동맹 파괴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권력을 준 것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국민들께서 안보를 걱정하고 한미동맹을 걱정하고, 이제는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평화를 싫어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짜 거짓 평화는 더이상 안됩니다. 3년간 평화의 진전이 있었습니까. 우리 국민 안보는 어디있습니까. 이런 북한 최우선주의의 결과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북핵 폐기는 한치의 진전도 없습니다. 5천만 국민이 가짜 평화의 허상을 강요당하고 핵무기의 노예가 돼가고 있습니다. 국론은 분열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주제넘게 끼어들지 말라는 핀잔만 들었니다. 한미동맹은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삶인 경제와 민생은 밑바닥부터 무너졌습니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이니 탈원전이니, 온갖 듣도보도 못한 해괴한 경제정책들로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민생현장을 파괴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억악하는 정책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대한민국 친문진영 경제실험장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이런 권력을 줬습니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전쟁 폐허 속에서 온 국민이 피땀흘려 기적의 역사 이뤄냈습니다. 의지를 함께 모아서 미래 위한 큰 차원의 성장 에너지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누구도 이를 부정하거나 훼손할 권리가 없습니다.

세계는 우리를 존경하는데 문재인 정권은 왜 이를 적폐라는 이름으로 성취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까. 대한민국 역사를 매도하려 한다면 더 큰 국민 분노와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겁니다. 지난 3년간 문정권은 우리나라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모든 것을 무너뜨렸습니다. 자유, 민주, 공화, 법치, 공정의 헌법적 가치를 무너뜨렸습니다. 시장경제를 무너뜨렸습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삼각 협력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지금 빈사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주가 되고 모든 기업 위에 황제 기업이 됐습니다.

나라 제1의 집주인, 땅주인이 되면 성장도 이루고 분배도 이룰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희대의 사기극이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새해들어 확실한 변화를 구호로 내세우며 대한민국을 더 확실히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재인 정권에 대해 확실한 심판을 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확실한 사망선고를 받을 것입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삼권분립, 의회주의, 법치주의 위에서 운영됩니다. 이런 원리들은 개인 혹은 개별 정파의 절대권력을 막기 위해 보완된 인류적 지혜와 실천의 소산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지난 3년 원한과 증오의 사화정치로 나라를 반으로 쪼개며 민주주의 핵심 원리들을 모두 파괴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법률적 양심을 내팽개친 법관들을 줄세워 사법부 장악했습니다. 범여권 정당 야합 통해 입법부마저 장악해 야합 세력이 장악한 국회는 대통령의 하명을 수행하는 거수기가 됐습니다. 사법부와 입법부가 청와대의 시녀되는 순간 이 나라 민주주의는 종언 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다가오는 4월, 총선의 시간이 열립니다. 위대한 우리국민들은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계속 허락해서 정말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되찾아 올 것인가. 국민여러분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 한없는 죄스러움 느낍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사과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자유 대한민국이 사경을 헤매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습니다. 절망을 계속 두고볼수만도 없습니다. 한국당은 새로운 각오로 국민들께 다짐 드립니다.

 

첫째, 무너져가는 민생경제를 만드시 살려내겠습니다. 한국당은 민생경제를 살려본 경험이 있는 정당입니다. 반드시 민생경제 회복을 이뤄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경제정책 대안도 이미 다 마련해뒀습니다. 그대로 하기만 하면 우리경제 살릴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 그 대안도 전달해드렸습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 반드시 함께 살려갈 수 있도록 방향 바로 잡는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제 반드시 살려내야합니다.

 

둘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서 정권 폭주를 막아내겠습니다.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입니다.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서 나라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복원하겠습니다. 잘못된 것들을 돌려놓겠습니다. 지난해 12월 범여권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선거법, 공수처법부터 되돌려놓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파괴한 자유와 정의, 공정과 평등의 소중한 헌법가치도 되찾아오겠습니다. 말 뿐인 그런 허위 거짓말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국정 정상화와 가치의 정상화는 이 나라의 꿈과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반드시 되찾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핵심은 공천이고, 그리고 공천의 핵심은 혁신입니다. 국민이 만족할때까지 국민의 채찍질을 기꺼이 받으면서 모든것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저희당은 자유우파 정당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고 20대에서 40대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서 젊은 보수정당, 젊은 자유우파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놓겠습니다. 의석의 무게를 나라의 무게만큼 중히 여기는 책임 의식, 과거 세대를 존중하면서 미래 세대를 존중하는 그런 진취적 보수주의, 헌법적 가치를 민생현장에 구현하는 실용주의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수권정당 만들겠습니다.

공천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한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이 희생해야합니다. 이기는 공천 위해서 당력을 총체적으로 집중시키고 체계적으로 발휘해야합니다. 저부터 무엇이든 어떠한 역할과 책임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은 전적인 권한과 책임지고 국민의 뜻을 따르는 승리의 공천을 할 것입니다.

 

넷째,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그래서 1월초 국민 명령으로 자유민주세력의 통합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지금 혁신통추위가 출범해서 자유대한민국을 회복하려고 하는 국민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진영은 헌정중단 초래한 후에 오랫동안 엄청난 역사적 과오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책임 돌리며 분열의 길로 왔습니다. 문정권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파괴적 이념의 칼로 나라를 난도질했습니다.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이상 분열해선 안됩니다. 통합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정권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오늘의 현실입니다. 반성과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우리 자신의 내일을 열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 열어야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 그 어떤 일도,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총선 압승을 토대로 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개헌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치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 이루는 법적 기반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월 정치권에 들어온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후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후 질풍노도와 같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천길 낭떠러지 끝에 떨어진 나라 구하려고 정치에 입문했어. 부족하지만 대민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싸워왔습니다. 야당 대표로서 삭발, 단식, 무기한 농성과 같은 극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데 부족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한국당은 이제 새로운 길 앞에 서 있습니다. 더 큰 도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시련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헤쳐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나라,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헌법상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십쇼. 헌법상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십쇼. 더 이상 헌정질서 파괴하지 마십쇼. 우리 대한민국을 분열시키지 마십쇼. 조국과 특정 진영으로부터 벗어나십쇼. 이제 대통령의 시간은 2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시길 바랍니다.

 4·15 총선에 대해 대통령에게 엄중한 선거중립 요구합니다. 나아가 선거중립내각 구성 제안합니다. 더 이상 관건선거는 국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관건선거 사례들 드러나고 있습니다. 벌써 청와대와 정부는 100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출마시키려 합니다. 청와대와 내각이 선거조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우냐. 국민의 공복이 총선승리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현재의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 제안합니다.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 국정을 상의한 기억이 없습니다. 여러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 없었습니다.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국민 무시하는 그런 불통의 대통령이라는 비난 받지 않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문재인 정권의 폭정 단호히 저지하고 자유대한민국 되찾아와야합니다. 저희들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과 동행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4월 총선서 압도적 지지로 저희에게 과반 의석을 주실 것 부탁드립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다시 살린단 약속 실천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으로 저희 한국당과 함께 변화와 희망의 2020년 만들어나갈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어렵지만, 그렇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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