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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 경제가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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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지난해 한국 경제가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 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민간 소비 둔화, 수출 약화, 건설업 부진, 설비 투자 약화가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소비는 1.9% 성장률로 1년 전(2.8%)보다 감소했으며,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도 1.5% 성장에 그쳤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8.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3.3% 감소했다. 사실상 2.0% 성장률의 대부분을 메운 건 정부인 셈이었다. 정부소비가 전년대비 6.5% 증가해 지난 2009년(6.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의 기여도가 1.5%포인트였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4%로 역성장하며 ‘성장률 쇼크’를 나타낸 뒤 2분기 기저효과로 1.0%로 반등했으나 3분기 0.4%로 주저앉았다. 정부의 막판 경기 부양으로 4분기 1.2% 성장률로 반전해 성공해 연간 2.0% 성장에 턱걸이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연간 2% 성장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2일 오전 인천 소재 정밀화학소재기업 경인양행에서 열린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 참석해 ”그간 시장에선 2% 달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함께 2% 미만의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런 우려를 차단했으며 향후 경기 반등 발판 마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용의 브이(V)자 반등, 분배의 개선흐름 전환, 성장률 2% 유지 등 국민경제를 대표하는 3대 지표에서 나름 차선의 선방을 이끌어냈다”며 ”경제흐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다시 한번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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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