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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전 담당 판사가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맡고 있다가 사직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맡고 있다가 사직한 부장판사가 4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표가 수리된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현재로서는 정치를 시작한다면 한국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판사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전이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대전의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장 전 판사는 전두환의 재판 불출석을 허가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그는 재판 불출석을 허가하면서 ”알츠하이머 여부를 떠나 피고인이 고령이고 경호나 질서 유지에 100여명 이상 동원돼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을 드나들고 지인들과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돼 건강이나 지적 능력에 별 다른 이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그가 사직하면서 전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2018년 5월 기소 후 1년 8개월간 재판이 진행됐고 증인신문이 이미 8차례 이뤄졌기 때문에 새 재판부가 기록을 검토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 전 판사는 재판 일정에 차질을 안겼다는 지적에 대해 “2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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