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전설’로 불리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면 김덕용)이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폐렴으로 투병하던 중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협회 관계자는 더팩트에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좀 좋아지면 다시 행사에 계속 출연하곤 했다”며 ”중복된 과로가 노환과 겹쳐 폐렴으로 발전한 뒤 결국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보원은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1951년 1·4후퇴 때 가족들과 함께 월남한 실향민이다.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으며 고 백남봉과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