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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웃는다" 비난에 농구선수 박지수가 밝힌 솔직한 심경

"시즌 초엔 우울증 초기까지 갔다"

ⓒ뉴스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2)가 자신의 표정에 대한 비난들로 인해 농구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정이 왜 저러냐” ”무슨 일 있냐” ”싸가지 없다” 등의 비난을 듣고 있다며 ”몸싸움이 이렇게 심한 리그에서 어떻게 웃으면서 뛸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박지수는 ”전쟁에서 웃으면서 총 쏘는 사람이 있느냐”며 ”매번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시즌 초엔 우울증 초기까지도 갔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지수 ”어렸을 때부터 표정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인지하고 있다.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러나 이젠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가 좋아서 하는 거고, 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이젠 그 이유마저 잃어버리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 jisuparkk

여자농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농구의 경우 인종 차별로 인한 공격이 많았다면 여자 농구는 외모 등을 비하하는 성희롱성 악성 메시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리그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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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우울증 #농구 #박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