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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이 개관 하루 만에 문 닫은 사연

재개장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신전뮤지엄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 불리는 ‘떡볶이’ 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대구에 문을 열었으나 하루 만에 휴관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신전푸드시스가 대구 북구 관음동에 세운 신전뮤지엄은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을 표방하며 17일 문을 열었으나 18일 곧바로 ‘임시 휴관’을 공지했다.

신전뮤지엄은 ”컵 떡볶이 로봇 시스템 문제, 3층 다양한 운동시설 공사 미비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임시 휴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환불 절차를 공지했다.

입장 가능 시각인 오전 10시 전부터 박물관 앞에서 입장을 기다렸던 수많은 시민은 막상 박물관에 들어서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컵 떡볶이 조리 등을 체험토록 하는 마이컵 떡볶이 팩토리의 로봇 시스템 오류로 체험이 중단되거나 3층 야외공원 및 실외 체육관의 체육시설 공사 미비로 이용할 수 없는 등 불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용객 신모씨(24)는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떡볶이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한국인이자 대구 시민으로서 세계 최초 떡볶이 박물관이 대구에 들어선다는 것에 기뻐했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아침 일찍 나선 보람도 없이 대기만 몇시간씩 하다가 결국 시스템 하자로 떡볶이는 맛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객들도 볼거리나 체험 거리가 빈약해 입장료 1만원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며, 공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장을 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전뮤지엄의 재개장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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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떡볶이 #신전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