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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뮤직이 우리의 흑역사를 깨워버렸다

2013년~2014년의 카톡 프사가 기본 프사로 설정돼 있다.

카카오의 음악 감상 어플인 ‘카카오뮤직’이 돌연 흑역사의 핵으로 떠올랐다. 2013년~2014년 당시의 프로필 사진이 카카오뮤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서둘러 카카오뮤직 어플에 접속하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시켜 카카오뮤직 어플에 로그인할 경우, 가입 시점으로 추정되는 2013년~2014년 당시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더보기‘의 ‘카카오뮤직 친구 관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뮤직

글의 확산과 더불어 흑역사의 재생산을 막기 위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몸부림이 이어졌다. 평소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카카오뮤직 어플은 수많은 사람들의 동시 접속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뮤직 측은 ”사용자가 급증해 긴급 서버 점검 중”이라며 ”고객님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뮤직 측은 의도치 않게 수많은 이들의 흑역사를 소환한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한편 본 에디터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만화 포켓몬스터의 한 장면이 나왔다. 이는 2013년~2014년 무렵 인기 있던 ‘짤’이었기 때문에 설정해 둔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본 에디터처럼 그냥 ”당시 이런 게 유행이었지”하고 넘길 만한 사진이라면 다행이다. 일각에서는 ”고등학교 때 사귀던 전전전여친 얼굴이 나왔다”, ”누리끼리한 셀카 필터에 더 당황했다”, ”결혼한 사촌언니 구남친 사진을 봐버렸다” 등 민망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시간의 한 구석에 박제해 둔 흑염룡을 서둘러 확인해보길 바란다. 시간이 없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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