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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급발진 리콜 민원이 제기됐고, 테슬라는 의혹을 반박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신고된 급발진 의심신고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 허완
  • 입력 2020.01.21 11:46
  • 수정 2020.01.21 11:49
A Tesla vehicle is shown charging at a Tesla Supercharger site in Charlotte, N.C., Friday, July 19, 2019. (AP Photo/Chuck Burton)
A Tesla vehicle is shown charging at a Tesla Supercharger site in Charlotte, N.C., Friday, July 19, 2019. (AP Photo/Chuck Burton) ⓒASSOCIATED PRESS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에 대한 조사와 리콜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돼 미국 정부가 검토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가 ”완전한 거짓”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청원은 완전한 거짓이며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숏셀러에 의해 제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그동안 운전자들이 급발진 의혹을 제기한 ”모든 사례들”을 조사한 결과 ”차량은 설계대로 작동했음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거의 모든 회사 및 차종의 차량에서 실수로 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사고가 벌어진 사례들이 있지만 (테슬라의) 모델S와 X, 3 차량의 액셀레이터 페달은 독립된 자리에 위치한 두 개의 센서가 있어 오류가 있을 경우 시스템이 모터의 회전력(토크)을 자동으로 차단하게 되어있다.” 테슬라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마찬가지로 액셀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액셀레이터 페달 조작을 무시하고 모터의 회전력을 차단하게 되며, (주행 당시의) 회전력과는 무관하게 브레이크를 계속해서 조작하면 차량은 멈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테슬라는 정상적인 페달 조작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조작을 차단하도록 돕는 ”테슬라 특유의” 오토파일럿 센서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시스템은 독립적이며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우리는 (개별 사고 사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The logo marking the showroom and service center for the US automotive and energy company Tesla in Amsterdam on October 23, 2019. (Photo by JOHN THYS / AFP) (Photo by JOHN THYS/AFP via Getty Images)
The logo marking the showroom and service center for the US automotive and energy company Tesla in Amsterdam on October 23, 2019. (Photo by JOHN THYS / AFP) (Photo by JOHN THYS/AFP via Getty Images) ⓒJOHN THYS via Getty Images

 

지난 1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절차에 따라 테슬라 차량 급발진 조사 및 리콜 청원과 관련 자료들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HTSA 자료에 따르면, 청원을 제기한 측은 ”사고 및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발진을 초래할 수 있는 결함”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NHTSA는 2019년 12월19일 결함조사실(ODI)로 이같은 청원이 이메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테슬라 모델S(2012-2019년형), 모델X(2016-2019년형), 모델3(2018-2019년형)로 총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청원자는 123대의 차량과 110건의 사고, 52건의 부상 사례가 연관된 127건의 소비자 신고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CNBC는 개인 투자가이자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브라이언 스파크스가 이번 청원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테슬라 모델3를 운전하다가 두 건의 급발진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 제니퍼 테리씨의 사례를 듣고 청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똑같은 일을 겪은 테슬라 운전자들이 있는지 보려고 NHTSA 홈페이지를 잠깐 들여다봤다. 그렇게나 많은 (급발진) 제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부분 비슷한 패턴이었다. (이 문제를) 더 깊이 파고들기로 한 것도 그 때다.” 스파크스가 CNBC에 한 말이다. 

 NHTSA는 제기된 의혹을 검토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택이 결정되면 ODI가 정식 결함조사에 착수하게 되며 채택이 거부되면 그 사실을 공지하는 것으로 사건이 종결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급발진 신고 사례들을 NHTSA와 함께 ”투명하게” 검토해왔으며 이번 청원에 포함됐던 사례들 중 ”대부분”은 이미 NHTSA와 다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NHTSA와 함께 검토한 모든 사례들에서, 데이터는 차량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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