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내 일정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행보나 메시지보다 더욱 주목 받은 것이 있었다. 바로 ‘맞춤법’.
현충원을 찾은 안 전 대표는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나가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굴‘로 잘못 썼다가 고쳐썼는데, ‘굳건히‘의 잘못된 표기인 ‘굳건이’는 그대로 뒀다.
안 전 대표의 방명록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했던 안 전 대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가 지적을 받고 ”꿈꿉니다”로 바로잡았다.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던 지난 2016년에도 맞춤법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안철수 전 대표의 실수가 아니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한상진 위원장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던 안철수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먼저 작성한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적힌 방명록에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대통령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깊히 새겨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쓰여있다. 한 위원장이 ‘깊이‘를 ‘깊히’로 잘못 쓰는 실수를 한 것이다. 물론 안 전 대표가 직접 작성하진 않았지만 방명록 실수를 한 전력이 있는만큼 이때도 안 전 대표에 대한 맞춤법 논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