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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먼저 찾은 까닭은?

현충원 참배 후에는 바로 광주로 향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정계복귀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박주선·이동섭·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태규·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 위령탑에 분향했다. 이어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동선상 가까운 박 전 대통령 묘역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먼저 찾은 것이다. 이는 자신의 정치기반인 호남 민심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다”고 적었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힘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거 보면서 심한 걱정이 앞섰다”며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은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열들이 지켜준 나라,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 아니겠냐”며 “제가 말씀드린 대로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세가지 지향점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그런 각오를 이 자리에서 다졌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제3지대 창당 또는 보수 통합 등 4월 총선 행보에 관해 묻자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아직 머릿속에 없다”며 “우선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국민에게 뜻을 고하겠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면서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말씀 먼저 국민에게 드리는 게 순서”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후 5·18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 곧바로 광주로 향했다. 안 전 대표는 5·18 민주묘역에서 박관현, 윤상원, 박기순 열사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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