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20일 14시 13분 KST

해리 왕자가 사실상 왕실 퇴출된 후 "이렇게 돼 슬프다"며 한 말

왕족이면서 민간인일 수는 없는 것이었다.

POOL New / Reuters
Britain's Prince Harry and his wife Meghan, Duchess of Sussex react as they view a special exhibition of art by Indigenous Canadian artist Skawennati in the Canada Gallery during their visit to Canada House in London, Britain January 7, 2020. Daniel Leal-Olivas/Pool via REUTERS

영국 해리 왕자(서식스 공작)가 사실상 왕실에서 퇴출당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BBC 등은 19일(현지시각) 해리 왕자가 한 자선행사에 참석해 ”우리의 희망은 공공 자금 지원 없이 여왕과 영국 연방 및 군 단체에 계속 봉사하는 것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버킹엄궁은 전날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이 올 봄 이후 왕족 칭호를 사용할 수 없고 왕실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는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 연설은 해리 왕자의 첫 공식 심경 고백인 셈이다.

해리 왕자는 이날 연설을 통해 부부의 독립 시도가 가져온 최종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결혼했을 때 국가에 기여하게 돼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큰 슬픔이 생겼다”며 ”(왕실 독립은) 가볍게 결심한 것이 아니다. 다른 대안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부부에게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한 해리 왕자는 연설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23년 전 파파라치들을 피하려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친모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한 것이다.

아쉬움 속에서도 왕실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말한 해리 왕자는 ”나의 할머니이자 내 할머니이자 최고사령관에게 항상 최고로 존경하고 있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메건과 저에게 해 준 지원에 대해 여왕과 다른 가족들에게도 대단히 감사한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의 빠른 결단으로 사실상 퇴출된 해리 왕자 부부는 당장 현재 거주 중인 윈저성 내 프로그모어 코티지 수리비용 300만달러(약 36억원)를 직접 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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