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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직 내려놓겠다"면서 한 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국종 교수
이국종 교수 ⓒ뉴스1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 남부권역 외상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교수는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교수로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의료원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은 임기가) 1달이면 끝날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물러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있는 병원장이나 부원장이 조금이라도 도와줬으면 이 사단이 안 났을 것”이라고 국민일보에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울먹이면서 ”최근 몇 년간 간호사들 보기가 면목이 없었다. 부원장이란 사람이 임신한 간호사 불러다가 (닥터)헬기 시끄럽다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아주대에서 (권역외상센터는) 가망이 없고 아주대는 외상센터를 하면 안 된다”며 “나도 이제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기도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운항을 2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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