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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9일 14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1월 19일 14시 46분 KST

전소민이 "언제부터 혼자였을까"라며 외로움을 털어놨다

"지금 많이 슬프다"고도 고백했다.

뉴스1
배우 전소민

배우 전소민이 외로움을 털어놨다.

전소민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고백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사실 지금 많이 슬프다”며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일 것”이라며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해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적었다.

″너희는 지겹고 관심없고 듣기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라며 에세이 집필 소식을 전한 전소민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만약에 달려와 안아줬을까. 아니, 안들 똑같을 것”이라며 ”그건 나의 미련, 혹시 기대, 로망, 몰랐는데 알 수도 있었다는 착각. 먼 길을 돌아 올 조차 관심없을 이야기”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전소민은 최근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를 출판했다.

이하 전소민 글 전문.

사실 지금 많이 슬퍼요.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나간 표정에 무슨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저는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몰라요.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요.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이해 받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나의 이해들을, 알아주었어요. 기특해 해줬어요. 듣지않으려 했고, 마저 하지 못했고, 껍질처럼 생각조차 해주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들을.

이제는 조금 찬찬히 입안에서 굴리며 녹여줄 여유가 있다면, 펼쳐주세요. 너희는 지겹고 관심없고 듣기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만약에 달려와 안아줬을까. 아니 안들 똑같겠지. 그건 나의 미련, 혹시 기대, 로망, 몰랐는데 알 수도 있었다는 착각. 먼 길을 돌아 올조차 관심없을 이야기.

#술먹고전화해도되는데 #하세요 #저는하고 후회하며 미련없는타입. #여러분 2월1일 5시 광화문 교보에서 역사적인 낭만을 가져요. 같이 울어요. 우리 손수건 가져 오세요. 저 전소민 너무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