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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이 정계복귀 선언한 안철수를 "실패한 정치인"으로 비판했다

"1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던 실패한 정치인"

  • 허완
  • 입력 2020.01.19 11:39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뉴스1

대안신당이 19일 귀국 예정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실패한 정치인”, ”돌아온 탕자”라고 비판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1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며 ”주로 매스컴과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가 그렇게 보이는데 사실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다. 이 부조화가 의미하는바 한국 정치는 역시 완전한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충원, 5·18 묘역을 들러 부산으로 간다는데, 정치 재개를 위한 행보라고 판단된다”며 ”비현실적인 사고와 태도, 그리고 개조 음성으로 ‘새정치’라는 개념 자체를 훼손한 전력을 감안할 때 부디 겸손하기를 바라지만 그의 말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그러나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안 전 의원은 자신이 그 원인제공자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정치를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하는데, 상의하겠다고 사람 불러놓고 듣는 둥 마는 둥 혼자 결정하는 그 기이한 버릇은 고쳤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살아 있는 바이러스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는 신세타령에 스며 있는 정치 혐오도 문제”라며 ”정치란 현실의 반영이고, 현실이란 결국 국민이 구성하는 것 아닌가. 그 속으로 뛰어들겠다는 결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가지 더, 5·18 묘역을 가겠다는데 호남은 새보수당을 볼 때마다 그들과 통합의 정치를 해보겠다며 온갖 편법을 동원, 정치를 희화화하던 그 안철수를 떠올린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하나의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 대해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금의환향이 아니다. 돌아온 탕자일 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백의종군하라”고 했다.

한편 대안신당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떨어져나온 민주평화당에서 떨어져나온 정당으로 현재 박지원, 천정배 등 현역 의원 7명을 보유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19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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