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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세계 위협 요인' 상위 5개는 모두 환경 문제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화마가 쉽쓴 호주 캥거루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코알라의 사체. January 15, 2020.
화마가 쉽쓴 호주 캥거루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코알라의 사체. January 15, 2020. ⓒPETER PARKS via Getty Images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들이 2020년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세계 위험 요인 ‘톱5’를 휩쓸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1~24일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발표한 `2020 세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산업계 지도자들과 엔지오, 학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0년대에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위협으로 이상이변이 꼽혔다.

이들은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생물다양성 손실, 인간 유발 환경 재난을 2~5위로 꼽았다.

인도 카슈미르에 내린 폭설. January 16, 2020.
인도 카슈미르에 내린 폭설. January 16, 2020. ⓒNurPhoto via Getty Images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번째 발표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 환경 문제들이 톱5를 독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 참가하는 젊은 지도자들(글로벌 셰이퍼)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환경 위험이 상위 1~5위를 싹쓸이했다. 다만 젊은층은 생물다양성 문제를 기상이변에 이어 두번째로 꼽았다.

1월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기후변화를 위한 금요 파업 시위' 현장
1월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기후변화를 위한 금요 파업 시위' 현장 ⓒASSOCIATED PRESS

6~10위는 데이터 사기 및 절도, 사이버공격, 물 부족 위기, 거버넌스 실패, 자산 거품이 차지했다. 그러나 다보스포럼 참석 인사들의 상당수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개인 비행기를 타고 회의 장소에 오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머쓱하게 한다.

올해의 위협 요인에 대해선 설문 응답층별로 견해가 갈렸다. 지도층 인사들은 국가간 무역 마찰(78.5%)과 국내 정치 양극화 현상(78.4%)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폭염(77.1%), 생태계 파괴(76.2%), 사이버공격(76.1%) 차례였다. 반면 젊은층은 폭염(88.8%), 생태계 파괴(87.9%), 오염 건강(87.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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