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60억원에 육박하는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원빌딩중개법인을 통해 이씨 부부가 매입한 건물은 한남동 783-14 그래머시(GRAMERCY) 빌딩이다.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소재한 건물은 대지면적 187㎡, 연면적 470㎡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4798%(기준 60%), 186.5%(기준 200%)다.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빌딩의 총 매입가는 58억2000만원으로 3.3㎡ 당 1억266만원이며 10억2000만원은 대출자금으로 마련했다. 임대차 내용은 보장금 약 2억원, 월 1500만원으로 매입 금액 대비 수익률은 약 3.47%다.
이 씨는 건물을 매입하며 남편인 이상순씨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 이 씨의 지분는 69%, 이상순씨의 지분은 31%이다. 이유라 원빌딩 팀장은 머니투데이에 “2인 이상의 공동명의의 경우, 가액이 분산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등에서 절세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면 인별과세에 누진세가 적용돼 세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공동명의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2017년 21억원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도하는 등 최근 3년 간 73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효리네 민박’에 나왔던 제주도 집도 해당 예능이 방영됐던 방송국 측에 14억3000만원에 매도했다. 지난해 3월에는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논현동 주택을 한 법인에 38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