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가 사실상 갈라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화설이 나돌았던 두 공동대표의 사이가 최근 급격히 나빠지면서 매주 열었던 태극기 집회도 각자 개최할 예정이다.
홍문종 대표 관계자는 ”공동대표임에도 조원진 대표가 홍 대표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당을 운영해왔다”면서 ”홍 대표가 계속 문제 제기를 하니까 조 대표 측에서 그럴 거면 당을 나가라고 했다. 홍 대표는 당을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원진 대표 측은 ”홍문종 대표가 조 대표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는듯이 음해했다”며 ”갈등의 책임은 홍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에 대해 조 대표 측은 ”태극기 집회는 단일 집회이며, 별도의 집회 개최는 분열행위이자 해당행위에 해당한다”며 홍 대표를 비판했다.
우리공화당은 조원진 대표가 이끌던 대한애국당에 홍문종 의원이 합류하면서 지난해 6월 새롭게 출범한 정당이다. 매주 태극기 집회를 열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