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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자리 비우니 헬기에 의료진 안 태웠다' 의혹에 아주대 측 해명

구급대 헬기지원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국종 센터장
이국종 센터장 ⓒ뉴스1

이국종 경기남부권외상센터장과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아주대병원이 지난해 12월 중증외상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하는 헬기에 의료진을 태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 시기는 이국종 센터장이 해군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센터를 떠났던 시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1~10월 중증외상환자 이송을 위해 173차례 헬기(닥터헬기, 소방헬기 등)가 출동했으며 이 가운데 의료진이 탑승한 경우는 69.3%였다. 그러나 독도 헬기추락사고로 닥터헬기가 중단된 11월 중에는 의료진 탑승 비율이 50%로 감소했다. 이후 이 센터장이 자리를 비운 12월에는 전체 출동 건수 10건 중 의료진이 탑승한 경우는 1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왔다.

아주대병원이 구급대의 헬기지원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 구급대원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내부 게시판을 통해 ”아주대에서 전화 와서 ‘왜 헬기 요청했어요‘라고 해 그다음부터는 헬기 요청을 안 한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구급대원도 ”헬기(지원을) 요청하면 ‘우선 가까운 병원에서 의사 진료 뒤에 다시 요청하라’는 헛소리를 하기에 마음속에 새기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 측은 ”헬기 이송 시 의료진 탑승 여부는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결정한다”면서도 ”그전에 소방헬기 이송 시 의료진이 탑승한 반면 12월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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