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출신 귀화 프로농구 선수 라건아(전주 KCC)가 인종차별 메세지를 공개한 데 이어 브랜드 브라운도(안양 KGC인삼공사)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이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떠나라” 흑인을 모욕하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뒤섞여 있었다. ”경기 막판에 자유투를 4개나 놓치는 게 말이 되냐”며 경기력에 비난하는 내용도 있었고 ”교통사고나 당했으면 좋겠다”는 저주도 있었다.
브라운은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며 라건아에게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운은 ”휴대전화에서만 센 척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너는 계속 농구에 전념해야 한다”며 ”너의 아내, 딸, 가족과 사랑하는 농구 경기를 위해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뛰는 (외국인) 선수답게 열심히 노력해서 네 딸과 다른 한국 어린이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