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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가 해리 왕자를 지지했다: 타블로이드가 ‘그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나는 자기 가족을 보호하는 게 그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POOL New / Reuters

휴 그랜트는 왕족의 임무에서 물러나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살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11월 15일에 유튜브에 올라온 앤디 코언의 시리우스 XM 쇼 ‘라디오 앤디’에서 그랜트는 메건과 해리 부부에 공감했다. 특히 그들이 받는 미디어의 관심을 언급했다.

“나는 해리 편이다. 타블로이드 매체가 사실상 그의 어머니를 살해했고, 이제 그들은 그의 아내를 찢어발기고 있다.” 그랜트의 인터뷰(아래) 중 발언이다.

그랜트는 해리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리에서 자동차 충돌로 36세의 나이에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다이애나가 탄 차를 파파라치떼가 뒤쫓았고, 차를 몰던 앙리 폴(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결국 기둥에 부딪혔다.

다이애나는 부상을 입었으나 충돌 후에도 살아있었다. 해리 왕자는 이 사고를 유발한 사진가들, 그들의 충돌 이후 행동에 대해 역겨움을 드러내왔다.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뒷자리에서 생존해 있었다.” 해리가 2017년 BBC 다큐멘터리 ‘다이애나, 7일’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이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은 도와주는 대신 뒷자리에서 죽어가는 어머니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1997년 9월 6일 런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1997년 9월 6일 런던 ⓒAnwar Hussein via Getty Images

해리는 10월에도 파파라치가 자기 어머니를 대했듯이 이제 자기 아내를 대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사정없는 캠페인”을 벌였다.

메건과 해리 부부
메건과 해리 부부 ⓒChris Jackson via Getty Images

본인 역시 미디어와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가졌던 그랜트는 인터뷰 중 코언에게 자신과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와의 현재 관계는 “아주 나쁘다”고 말했다.

2018년에 그랜트는 미러 그룹 뉴스페이퍼스에 대한 전화 도청 소송건을 합의했다. 그랜트는 이 기업이 1998년부터 2009년까지 “다른 사람인 척하고 내 보이스메일을 해킹하여 얻은 정보, 감시로 얻은 정보”를 오용해왔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BBC 보도다.

미러 그룹 뉴스페이퍼스는 그랜트에게 사과했고, 이 행동을 “깊이 후회”하며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그랜트가 받은 합의금은 10만에서 100만파운드 사이로 알려졌으며, 그랜트는 이를 반 해킹 단체 핵드 오프(Hacked Off)에 기증했다.

“나는 남자로서 자기 가족을 보호하는 게 그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랜트가 코언에게 해리에 대해 한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편이다.”

 

* HuffPost US의 Hugh Grant Backs Prince Harry: The Tabloid Press ‘Murdered His Mother’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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