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배우자나 연인으로부터 감정적 학대 당하는 친구를 돕는 법 6가지

6. 관계를 끊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을성을 가져라

1. 먼저 괜찮은지 물어라

‘최근 좀 달라진 게 눈에 띄어 걱정이 된다’는 말부터 시작하라.

친구가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하면 곧바로 밀어붙이지는 말라고 심리상담가 베벌리 엔젤은 말한다. “네가 말할 사람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내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나는 너를 아껴.”와 같은 말을 권한다. 그리고 당분간은 그냥 두라.

“그들이 숨기려 노력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누군가가 눈치채고 있다는 씨앗을 뿌려두는 것이다.” 트라우마 상담가 섀넌 토마스의 말이다.

2. 당신에게 털어놓는다면 비판이나 판단은 유보하라

친구가 당신에게 털어놓기로 한다면 당신은 그에게 무슨 말을 해도 안전한 공간이 되어주라. 친구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판단하지 마라. 친구를 밀어내게 될 뿐이다.

“친구가 어쩌다 저런 학대 관계에 처하게 되었는지 좌절, 분노, 실망, 혼돈을 느끼더라도, 친구를 탓하거나 재단하고 모욕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임상 심리학자 B. 닐라자 그린의 말이다.

“친구는 자기 상황을 당신만큼 명료하게 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은 친구가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 같으면 절대 같이 안 있어‘, ‘왜 그런 걸 견뎌?’ 같은 말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당신이 더 우월하고 가해자 곁에 남는 등의 멍청한 결정을 하기엔 ‘너무 똑똑한’ 반면 피해자는 멍청하거나 부족하다고 암시하는 말은 상대의 입을 닫게 만들 뿐이다.” 학대 회복 전문 상담가인 샤리 스타인스의 말이다.

3. 당장 조언을 제공하지 말고 그냥 들어라

감정적 학대의 피해자들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거나 이 상황이 수치스러워서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친구가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다.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고 싶다는 유혹을 떨쳐라.

“상대가 원하지 않은 조언을 던져 상대를 밀어내지 말라. 특히 관계를 끝내라는 충고가 그렇다.” 엔젤의 말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당신의 지지이지 압박이 아니다. 친구가 당신을 다시 찾아올 때 당신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다는 죄책감이나 나쁜 기분이 아닌, 안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4. 어떻게 하라고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라고 격려하라

너를 믿는다, 네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리라 믿는다고 말하라.

“학대 피해자의 친구가 ‘너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파악할 능력이 없다’고 암시하면 피해자는 정말로 힘을 잃는다.” 스타인스의 말이다.

돕고 싶다면 친구가 머물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제공하거나,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거나, 상담사를 만나게 해주는 등의 도움을 주라.

5. 당신이 목격하게 되는 모든 학대 행동을 기록하라

친구와 파트너 사이에서 목격되는 모든 우려스러운 일들을 적어두라. 잊지 않도록 전화기에 메모하거나 녹음해두라.

“당신이 직접 기록해두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데 도움이 되는 테크닉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감정적 학대 관계에 처해 있다는 것은 지극히 괴로운 일이고, 당신이 목격하는 것을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토마스의 말이다.

6. 관계를 끊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을성을 가져라

당신은 친구가 당장 헤어지길 바랄 수 있겠지만 그건 언제나 현실적이거나 안전한 게 아니다. 기대치를 조정하고 잊지 않고 당신 자신도 돌보도록 하라. 아끼는 사람이 힘든 상황을 겪는 것을 돕기란 힘든 일이다.

“친구가 관계를 끊어내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끊지 못할 경우도 있다. 당신이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여러 도움을 받도록 해준다 해도, 당신 자신의 감정적 경계를 유지하고 당신 자신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도록 하라. 이 역시 중요한 일이다.” 그린의 말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