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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하' 이해찬이 "인권 감수성 부족하다"는 지적에 내놓은 반응

”자꾸 말씀하시는데 더 이상 (관련 문제에 대한) 말씀을 안 드리겠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 대표는 ”결과적으로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공개됐다. 이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녹화본이었음에도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공개됐다. 이후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관련 영상을 내리고, 이 대표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뿐”이라며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해찬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다”

이 대표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비하) 발언들이 여러 번 있었다’는 질문에 ”그런 말을 자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번에도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인권 교육 등을 통해 당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자꾸 말씀하시는데 더 이상 (관련 문제에 대한) 말씀을 안 드리겠다”며 질문을 차단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5일 성명을 내어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차별 발언”이라며 ”이 대표는 형식적인 장애인 인권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표를 비판하면서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장애인’이라고 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인권 교육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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