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무원에 첫 여성 차관을 임명했다

국무원은 교황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 트위터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 트위터 ⓒtwitter/SilviaRoggiani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국무원 고위직에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했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원 차관으로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6) 변호사가 임명됐다.

지오반니 차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 외교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반니 차관은 바티칸 언론과 인터뷰에서 ”교황께서 분명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셨다. 이는 나 개인을 넘어 여성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반니 차관은 ”내가 여성이라는 점이 이 일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책임은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보다 일 자체와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지오반니 차관은 바티칸에서 이민과 난민 문제, 여권 신장, 지식재산권, 관광업 등을 전문으로 27년간 일한 경력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바티칸에 진보적 개혁을 가져오고 있는 중심 인물이다. 그는 독신이 아닌 결혼한 남성에 대해서도 사제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황의 이런 진보적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가톨릭 전통주의자들은 독신주의는 세속적인 관심에서 떨어져 교회에 헌신해야 하는 성직자로서 중요한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전임 교황 베네틱토 16세도 최근 저서에서 독신주의 성직자를 옹호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종교 #교황 #가톨릭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